답변 잘 들었습니다. 제가 굉장히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변압기 규격(사양)은 변압기의 권선에 걸리는 전압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선간전압이 아닌 상전압 33/11[kV]에서 33[kV] = 변압기 1차측 상전압, 11[kV] = 변압기 2차측 상전압이고 변압기의
전압과 전류를 살펴볼 때에는 권선에 걸리는 상전압과 권선을 흐르는 상전류(선간전압 X, 선전류 X)로 따져야 한다'는 어느 강사의 설명
을 듣고서는 '변압기에 관한 해석은 권선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기 때문에 상전압과 상전류로 해석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 강사의 설명에 자
연스럽게 수긍이 되어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변압기의 권수비는 [1차측 상전압 / 2차측 상전압]으로 정의되지 않습니까(설마 이것도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아니
죠???). 하지만 실제 변압기에 관한 문제를 풀 때, 권수비를 다음과 같이 산정하지 않습니까? a=33k/11k=3 ← 이것은 [1차측 상
전압 / 2차측 상전압]이 아니라 [1차측 선간전압 / 2차측 선간전압]. 이렇게 권수비 산정에서 선간전압을 상전압으로 전환하지 않고
선간전압을 그대로 적용하여 문제를 풀면 다음과 같은 오류에 직면하게 됩니다.
문제에서 델타 결선의 2차측 선간전압(=상전압)은 110[V]라고 명기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강사님은 권수비 산정에 1차측 상전압
이 아닌 선간전압을 적용하여 권수비를 '6660/110'로 잘못 계산(올바른 권수비 = 1차측 상전압 / 2차측 상전압 = 6600/root3 /
110)하고서는 2차측 선간전압과 상전압 모두 110root3[V]라고 잘못된 설명을 하셨습니다.
- 정리
문제에서 변압기 규격이 '154/22.9[kV]'로 표기되면, 권수비를 '154/22.9'로 산정하지 말고 결선 방식에 따른 상전압으로 변환 후 권
수비를 산정하는 것이 맞겠죠? 그런데 여태까지 변압기 권선수 관련 모든 문항에서 권선수 산정에 있어서 이렇게 결선방식에 따른 상전압
으로의 변환 과정을 단 한 번도 거치지 않고 곧바로 a=154/22.9로 산정하고 모든 문제의 정답을 도출해서 올바른 권수비 산정이 과연
무엇인지 더욱 궁금합니다.
* 연속되는 저의 질문에 성의껏 알려주시는 답을 주셔서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김대호교수입니다.
질문 요약: 변압기 정격전압 표기와 권수비 산정의 올바른 방법
변압기 사양(예: 154/22.9kV)에 표기된 전압이 상전압인지 선간전압인지의 여부.
권수비 계산 시, 결선 방식에 따라 상전압으로 변환하여 계산해야 하는지, 아니면 표기된 전압을 그대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혼란.
변압기 전압 표기와 권수비 계산의 원칙
변압기 사양에 표기되는 '154/22.9 [kV]', '22.9/0.38 [kV]' 등의 전압은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해당 변압기가 접속되는 계통의 **공칭 선간전압(Line-to-Line Voltage)**을 의미합니다. 이는 산업 현장에서 통용되는 표준 표기법입니다.
154kV는 1차측 선간전압, 22.9kV는 2차측 선간전압을 의미합니다. (3상변압기)
어떤강사님께서 '권선에 걸리는 전압'이라고 하신 설명 자체는 맞지만, 그 전압이 명판에 표기된 값이라고 해석하신 부분에서 혼동이 시작된 것입니다.
변압기의 권수비(Turns Ratio)는 물리적으로 감겨있는 코일(권선)의 비율이며, 이는 각 권선에 걸리는 전압, 즉 상전압(Phase Voltage)의 비로 정의됩니다.
정의: a = N1 / N2 = Vp1 / Vp2 = Ip2 / Ip1
(여기서 Vp는 상전압, Ip는 상전류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혼란의 원인입니다. 많은 문제에서 선간전압 비를 그대로 권수비로 사용하는 이유는, 해당 문제의 변압기 결선 방식이 Y-Y 결선 또는 Δ-Δ 결선이기 때문입니다.
Y-Y 결선:
1차측 상전압 Vp1 = VL1 / root(3)
2차측 상전압 Vp2 = VL2 / root(3)
권수비 a = Vp1 / Vp2 = (VL1 / root(3)) / (VL2 / root(3)) = VL1 / VL2
Δ-Δ 결선:
1차측 상전압 Vp1 = VL1
2차측 상전압 Vp2 = VL2
권수비 a = Vp1 / Vp2 = VL1 / VL2
우리나라 배전 계통에서 사용되는 154/22.9[kV] 변압기는 대부분 Y-Y 결선입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선간전압의 비가 권수비와 같아지므로, 편의상 선간전압을 바로 나누어 계산하는 풀이가 많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Y-Y 또는 Δ-Δ 결선일 때만 성립하는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만약 결선 방식이 Δ-Y 이거나 Y-Δ 이면 선간전압비와 상전압비는 달라집니다. 이때는 반드시 상전압으로 환산하여 권수비를 구해야 합니다.
Δ-Y 결선 예시: 1차 22.9kV(Δ), 2차 380V(Y)
1차측 상전압 Vp1 = VL1 = 22,900 V
2차측 상전압 Vp2 = VL2 / root(3) = 380 / root(3) V
권수비 a = Vp1 / Vp2 = 22900 / (380 / root(3)) ≒ 104.3
만약 선간전압비로 계산하면 22,900 / 380 ≒ 60.26 으로 전혀 다른 값이 나옵니다.
학생분께서 예시로 드신 어떤강사님의 오류(6600/110)는 바로 이 부분을 간과하여 발생한 것입니다.
정리
원칙: 단상변압기의 3상 결선의 경우 권수비(a)는 반드시 **상전압의 비(Vp1 / Vp2)**로 계산한다.
적용: 단상변압기의 3상 결선의 경우 문제에 주어진 변압기 정격전압(예: 154/22.9kV)은 선간전압으로 해석한다.
계산: 단상변압기의 3상 결선의 경우 주어진 선간전압과 **결선 방식(Y, Δ)**을 이용해 각 권선의 상전압을 먼저 구한 후, 권수비를 계산한다.
***단상변압기 3대의 3상 결선의 경우와 3상변압기의 경우는 변압기 명판의 권수비의 표현이 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