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지난번 변압기의 권수비에 대한 교수님의 상세한 설명은 학습에 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질문)
2017년 2회 9번 문항
저는 문제에 "리액터는 콘덴서 용량의 몇 %인가?" ← 이 문구를 유도성 리액턴스가 아닌 인덕턴스 L값이 커패시턴스
C값의 몇 [%]인지 묻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교수님께서는 인덕턴스와 커패시턴스의 비(propotion)가 아닌 유도
성 리액턴스 XL(=wL)와 용량성 리액턴스 XC(=1/wC)의 비로 간주하시고 해설하셔서 이 부분 확인을 부탁드립
니다. 문제에 "콘덴서 용량"에서 '용량'은 수동 소자인 인덕터와 커패시터의 에너지 저장 용량을 의미하는 것이 명확
하기 때문에, 임피던스의 구성 성분인 리액턴스의 비가 아닌 인덕턴스 L값과 커패시턴스 C값의 비를 답압으로 제출하는
것이 출제 의도에 정확히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파수 수치에 대한 정보가 없는 문제의 조건으로는 L값과 C값을 특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명백한 출제
오류입니다. 이 오류는 출제자의 신중치 못한 용어 선택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PS.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반갑습니다. 김대호교수입니다.
'콘덴서 용량'의 의미 해석
학문적으로 '콘덴서의 용량'은 전하를 축적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정전용량 C [F]를 의미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전력계통 실무 및 국가기술자격시험 분야에서 역률 개선용 '콘덴서 용량' 또는 **'리액터 용량'**이라고 할 때는, 일반적으로 기본 주파수에서의 무효전력[kVA] 또는 리액턴스[Ω]의 크기를 의미합니다.
이는 실제 현장에서 설비를 선정하고 설계할 때, 전압과 주파수가 거의 일정한 계통에서 설비가 가지는 전기적 '영향력', 즉 리액턴스 값(또는 그에 따른 무효전력)이 더 중요한 파라미터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출제 의도는 '직렬 리액터의 리액턴스(XL)는 콘덴서의 리액턴스(XC)의 몇 %인가?' 로 해석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그러므로 주파수 정보가 없어도 리액턴스의 '비율'을 묻는 것이므로 문제를 푸는 데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이는 출제 오류라기보다는 전력 분야의 관례적인 용어 사용에 따른 문제입니다. (실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