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를 하다가 취업에 벽을 느끼고 올해 초부터 전기기사를 준비하여 한 번에 합격했습니다.

저는 비전공자이기에 전기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고등학교 시절 기초물리에서 배운 전기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필기 공부를 시작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필기 공부는 먼저, 암기과목인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판단기준 과목을 제외한 5과목 모두 한솔아카데미 인강을 들으면서 한 과목 씩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한번 정주행 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한 달간 정주행을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비전공자이다 보니 한 과목 공부를 완료하고 다음 과목을 공부하다 보면 이전에 공부하는 과목을 까먹고 또 다음과목을 공부하면 다른 과목을 까먹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정주행을 마친 후 두번째 정주행을 할 때는 지금 진도나가는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다른 과목들을 까먹지 않기 위해 수업시간에 중요하게 다룬 핵심 이론을 작은 노트에 정리하여 밥먹을 때나 tv등을 보는 휴식 시간에 손에 들고 조금씩 스키밍 했습니다. 이 방법으로 계속 까먹는 악순환은 잘 해결되었고 그렇게 2달 공부를 하면서 비전공자인 저의 머리에 전기 이론의 구조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판단기준과목은 필기 시험이 있기 한달전 부터 시작했습니다. 이 과목은 한솔아카데미에 정리된 암기 노트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본교재에 있는 이론과 문제들은 수차례 반복하다 보니 실력이 느는 느낌이 있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는 부교재의 5개년 문제를 완벽히 하자는 목표로 2~3차례 반복하면서 풀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회차 필기시험이 2회차와 통합되면서 공부할 시간이 더 많아져 기출문제를 4개년을 더 뽑아 총 9개년을 풀었습니다. 각각 기출문제를 풀고 한솔아카데미의 해설 강의를 들으며 정리했습니다. 기출 해설 강의에서 교수님들께서 중요한 문제, 덜 중요한 문제를 잘 찝어주셔서 공부하기 편했습니다. 또한, 블랙박스 강의는 필기 시험의 방대한 내용을 요점만 잘 정리되어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준비로 필기시험은 평균 80점 정도로 무난하게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필기 공부를 하면서 느낀점은 필기와 실기에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객관식 문제라고 이론을 소홀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필기에서 이론을 탄탄히 하면 실기공부를 할 때 좀 편합니다.

다음은 실기공부 입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필기 시험이 연기되면서 실기시험을 필기시험과 병행하여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공부 전략은 필기 시험 부분과 내용이 많이 겹치고 양이 많은 전기설비설계와 수변전 설비 파트를 필기 시험보기 전에 인강을 보면서 한번씩 정리하겠다는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필기 시험이 끝나고 약 1달 반 정도의 기간이 있었습니다. 먼저 2주동안 실기 본교재 1권의 이론 부분을 2번 반복하여 이론을 완벽하게 준비했습니다. 필기시험을 보기전에 필기공부와 병행을 했기에 금방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기출문제는 최대한 많이 풀어봐야 한다 생각해서 32개년을 뽑아서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쭉 풀다보면 처음 문제를 풀때는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기출이 반복되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나중에는 계산문제, 시퀀스 등의 문제는 쉽게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단답형 암기문제였습니다. 처음에 암기문제는 그때그때 외우고 넘어가자 했지만 이게 쌓이고 비슷한 문제도 많기에 머리속이 복잡해지고 헷갈리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에다가 단원별로 암기문제를 정리하고 중복되지 않도록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프린트하여 틈틈히 외웠고, 암기방법은 인강에서 교수님들의 암기팁을 최대한 활용해서 외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실기공부는 꼼꼼함이 매우 중요한것 같습니다. 저는 66점으로 거의 턱걸이로 합격했습니다. 금번 시험은 기출문제가 많이 보던 문제고 수업시간에 많이 다룬 내용이 출제되어서 시험을 볼 당시에는 매우 쉽게 느껴졌고 무난하게 합격하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험 끝나고 답안을 확인하는데 자기유지 접점을 안그렸다던가, 분수 계산을 잘못하는 등 몰라서 틀렸다기 보다는 실수를 많이 해서 점수가 깎인게 많았습니다. 평소에 인강에서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 이 시험은 실수를 안해야 합격하는 시험인것 같습니다. 실수를 최대한 안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연습할 때 아는 문제라고 대충 넘어가기 보다는 다시 한번 꼼꼼히 풀어보면서 실제 시험에서 실수하는 것을 최대한 줄이는게 중효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