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산업기사반에 들어가서 야간반이라 저녁 3시간정도만 이론 수업듣고 전기의 늪에 들어 왔어요.

첫 단추를 잘 시작했어야 하는데...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하나만 보고 들어갔는데...절대적으로 학습량이 부족하더군요.

처음에는 용어도 이해가 안되고 과목수도 너무 많아서 질질 끌려다니면서 겨우 3회차 시험을 응시했으나 55점으로 낙방...겨우 그해에는 기능사는 패스하는걸로 마무리하고 

18년 1회차 기사, 산기 모두 필기 패스 덤으로 공사기사, 소방설비기사 전기파트 필기도 패스...ㅋ

하지만 이게 가장 큰 실수... 하나만 밀고 갔어야 하는데...

18년도 1회차 기사 실기는 정말 최악의 난이도로 당근 불합격...이때부터 계속해서 말아먹는 늪에 빠지게 됩니다. 11월에는 취업까지해서 공부할 시간이 더 부족해지고 19년도 1회차를 58점으로 낙방...정말 가장 많은 합격자 배출한 보은의 회차였는데...직장에서 공부하면서 실기 준비하는게 너무 힘들더군요...19년부터 20년까지...직장 생활하면서 모두 낙방...필기도 작년에 다시 시작해서...21년도 1회차는 59점의 미친 점수로...낙방

59점은 아파트 10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충격이라더니...막상 제가 당하다니...ㅋ

합격의 비법??

이런거 없어요 ...포기하면 불합격

저의 실수 정리

1. 전기만 집중적으로 준비하지 않았다.

2. 합격전에 취업을 했다.(현직이 아니라면 합격 후 취업이 답입니다.)

3. 실기 계산 문제를 눈으로만 풀었다.(반드시 답없는 상태로 풀어서 실전감을 늘려야 합니다.)

4. 시험장에서 모르는 문제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버리는게 답이다. 쉬운 문제를 실수하지 말아야한다.)

5. 교재를 여러번 변경했다.(한 번 선택한 교재로 끝까지 밀고 나가야한다. 학원도 믿을만한 학원과 강사 동강을 선택하고 가급적 바꾸지 말아야한다.)

6. 처음 시작할때에는 단기간에 전과목을 볼 수 있는 학원이나 인강을 선택하지 못했다.(믿음이 가는 학원에서 시작하는게 처음에는 훨씬 수월한 접근이 됩니다.)

앞으로 3회차 기사 실기는 다소 부담없이 준비할 수 있을듯 합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전기는 올해로 마치고 내년에는 다른 자격증을 도전해야할 듯 합니다.

추가로 한솔아카데미 교재와 문제집이 초심자들에게는 가장 무난했었습니다...그전에 다른 교재와 인강을 들었는데...너무나 난해하고 설명도 대충 넘어 가는 경우가 많아서 기초적인 개념도 흔들렸거든요. 각 과목별로 강사들이 있는 한솔아카데미가 지루하지도 않고 유익했습니다.

작년 12월말로 직장을 퇴직하고 8월18일까지 실업급여를 수급하면서 나름 전기에만 매달렸고 재취업도 해서 23일에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합니다.

올해부터 자격증 취득전 경력은 인정도 못 받으니...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경력을 쌓고 계속해서 공부해야죠.

마지막으로 제가 하나 잘한 선택은 25개월 근무한 직장을 과감히 접고 공부한 것이 결과적으로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