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는 일년 전에 붙었었고, 졸업 논문 때문에 실기를 미뤄둔 채 일년이 지나서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종강 후,2차 실기 시험을 접수할 때부터 실기 시험을 공부했으니까 약 5주간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15개년 과년도를 2회독 한다는 느낌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3주간 강의를 시청하고 2주간 문제를 푼다는 생각으로 계획을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강의의 양도 상당할 뿐더러 내용도 이해하면서 넘어가야 했기 때문에, 4주간 강의를 듣고 1주간 문제를 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문제를 푸는데 익숙치가 않아서 시간이 꽤 걸렸지만, 강의를 들으면서도 해당 이론에 알맞는 과년도의 문제를 풀었기 때문에 곧 익숙해져서 빠른 시간 내에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4개의 모의고사를 풀었다면, 시간이 점차 지날수록 속도가 붙어서 많이 풀 때는 하루에 10개의 모의고사를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문제를 푸는 것에 있어, 계산을 하는 문제는 대개 비슷한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계산을 하는 문제의 유형과 풀이 방법을 확실히 숙지한 후에, 암기가 필요한 단답형 위주로 정리를 하고 공부를 햇던 기억이 납니다. 관련 전공이다보니 논리 회로나 시퀀스 쪽에서는 사실 큰 어려움을 못느껴서 따로 공부를 하지는 않았고, 어려웠던 점이 회로를 그려 넣는 부분이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명확하게 설명해주셔서 그 부분을 채울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감리 같은 경우는 모의고사를 풀 때 손도 대지 못하던 문제였는데, 시험 응시하기 전날 책에 있는 과년도의 문제를 전부 다 외워서 갔지만, 아니나 다를까 듣도 보도 못한 문제가 나와서 손을 뗐습니다. 공부를 하실 때, 감리를 맞춘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 보다는 아무래도 다른 부분에서 고득점을 한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는 모든 분들께서 잘 준비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 다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