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필기시험 합격하고 사정상 공부를 못하고 있다가 벌써 필기시험 유효기간이 끝날 때가 되었습니다. 나이도 많고 비전공자이다 보니 필기시험 당시 배웠던 이론은 다 잊어먹었고 실기 공부를 새로 시작해보니 막막했습니다. 교재를 받고 기출문제 해설집에 작년 문제를 한 번 보았더니 숨이 탁 막히고 손이 떨렸습니다. 아 ... 어떻게 한 문제도 풀 수 있는 문제가 없나... 새삼 전기기사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포기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동영상 강의부터 들으면서 진도 나갔습니다. 강의가 알차고 교재 내용이 충실하여 알 수 없는 것들이 이해되고 조금씩 자신감도 생기는데 또 급실망... 하루 전 완벽히 이해하고 풀었던 필수문제를 다시 봤는데 까맣게 생각이 안 났습니다.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어찌 된건지 계산기 두드릴 때마다 뭘 오입력 했는지도 모르겠는데 한 번에 맞는 답 나오는 게 없고. 아 이젠 안 되는건가. 이건 젊은 분 들은 아마 이해가 안되는 상황일 수도 있겠습니다. 세월이 지나보면 나중에 제 말에 공감이 갈 것입니다. ^^

그렇게 이론 진도 나가고 실기과년도 진도 나가고 도저히 안될것 같았던 것이 조금씩 조금씩 자기 것으로 되는 걸 느낀건 실기 과년도 문제풀이를 반복하면서였습니다. 반복 하면서 어설프게 알았던 내용을 교재 찾아보면서 이해하게 되고 암기가 안되어 고민하던 것도 당연히 아는 것으로 되는 것이었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포기하지 마시고 여기 교재로 충분하니

1.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것 : 결국 반복해 보면 자기 것으로 남는다.

2. 계산기 오입력: 천천히 누른다는 여유를 가지고 계속 문제 풀어보면 오입력이 줄어듦

3. 안 외어지는 것: 억지로 외울려고 하지말고 반복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읽고 지나가고 또 반복함

4. 교재에 있는 주석, 이해하기 등 빠뜨리지 말고 읽어본다. 결론은 반복에 답이 있습니다.

조급하지 말고 시간을 여유있게 잡고 반복을 하면 나이가 있는 분들도 반드시 합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