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김대호교수 입니다.
## 전력계(kW)와 전력량계(Wh)의 차이점
전력계(電力計, Power Meter)와 전력량계(電力量計, Watt-hour Meter)는 측정 대상이 다른, 명확히 구분되는 계기입니다.
두 계기의 차이점을 자동차 계기판에 비유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전력계 (Wattmeter, 기호: W 또는 kW)
* 측정 대상: 특정 순간에 소비되는 순시 전력(Power)
* 단위: [W] 또는 [kW]
* 전력량계 (Watt-hour Meter, 기호: Wh 또는 DM)
* 측정 대상: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한 전기의 총량, 즉 전력량(Energy)
* 단위: [Wh] 또는 [kWh]
질문에서 보신 도면의 DM은 Demand Meter(최대수요전력계)의 약자이며, 이는 일반적인 전력량계 기능에 더해 계약전력을 관리하기 위한 최대수요전력까지 측정하는 전력량계의 일종입니다. 따라서 문제에서 'DM'을 '전력계'라고 표현했다면 이는 다소 부정확한 표현이며, 정확한 명칭은 '최대수요전력계' 가 맞습니다. 시험에서는 기호 'DM' 또는 'Wh'가 보이면 요금 산정을 위한 '전력량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 전력계와 역률계의 설치 관계
전력계 옆에 역률계가 항상 함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 역률 계산의 원리: 역률(Power Factor)은 유효전력(P)과 피상전력(Pa)의 비율('PF = P / Pa')입니다. 만약 수전반에 유효전력계(kW)와 무효전력계(VAR)가 함께 설치되어 있다면, 이 두 값으로 피상전력을 계산할 수 있으므로 역률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 실무적 관점: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설비의 역률을 실시간으로 편리하게 감시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역률 관리는 전기요금 절감 및 설비 효율 향상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운전의 편의성을 위해 전력계, 무효전력계, 역률계를 함께 설치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 시험 문제 관점: 시험 도면에서는 문제에서 요구하는 특정 상황을 보여주므로, 도면에 그려진 계기만 정확히 파악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