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김대호교수입니다.
결론: 두 계산 방식은 수학적으로 완전히 동일합니다.
두 문제의 풀이 방식이 달라 보이는 것은 계산 과정을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일 뿐, 근본적인 원리는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루트를 씌우고 다시 제곱하는 것과, 처음부터 제곱의 합으로 계산하는 것은 수학적으로 같은 결과입니다.
- 거리 제곱(r²)의 의미: 피타고라스 정리
수평면 조도 공식에서 r은 광원으로부터 조도를 측정하려는 지점까지의 직선거리를 의미합니다.
h: 광원의 높이
d: 광원 직하점으로부터 수평으로 떨어진 거리
r: 광원과 측정 지점 사이의 직선거리 (빗변)
이 세 변은 직각삼각형을 이룹니다. 따라서 피타고라스 정리에 의해 다음 관계가 성립합니다.
r² = h² + d²
이것이 r²의 정의입니다.
- 문제 풀이 방식 비교 분석
이 정의를 바탕으로 두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2019-1회 문제 (h=3m, d=4m)
해설에서는 r² 자리에 3² + 4²을 바로 대입했습니다. r² = 3² + 4² = 9 + 16 = 25
이것은 r² 자체를 피타고라스 정리로 직접 계산한 것입니다. r 값을 따로 구할 필요 없이 r² 값이 바로 25가 됩니다.
2023-3회 문제 (h=2m, d=2m)
해설에서는 먼저 r 값을 계산했습니다. r = √(2² + 2²) = √8 ≈ 2.828 [m]
그리고 공식의 r² 자리에 이 값을 제곱하여 2.828²으로 대입했습니다. r² = (√8)² = 8
만약 처음부터 2019-1회 문제처럼 r²을 바로 구했다면, r² = 2² + 2² = 4 + 4 = 8 로 동일한 결과가 나옵니다.
즉, 두 문제 모두 r² = h² + d² 라는 동일한 원리를 사용한 것입니다.
2023-3회 문제 해설은 r 값을 먼저 구한 뒤 다시 제곱하는, 한 단계를 더 거친 풀이 방식을 보여준 것뿐입니다.
- 왜 오차가 발생할까요? - 중간 계산 반올림 문제
질문자님께서 "루트를 씌우지 않고 제곱해서 풀면 약간의 오차는 있읍니다"라고 하신 부분은 아마도 중간 계산 과정에서 반올림을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r = √8 = 2.828427...입니다.
이것을 2.828로 반올림한 뒤 다시 제곱하면 2.828² = 7.997584가 되어 원래 값인 8과 미세한 오차가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