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전기기사 3회 실기를 합격하게 된 홍석화라고 합니다.

전기기사 실기 대비를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하다가 한솔아카데미 전기기사 실기 이론 기출 강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교재를 구매하고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전기기사 실기는 바로 기출문제를 봐야 된다는 조언도 많이 있었지만 저는 이론을 적어도 한 번 정도는 훑어야 기출문제를 봐도 받아들이는 바가 다르고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이론 1회독을 시작했습니다. 한 달 안에 이론 한 바퀴 돌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하루에 5강의씩 1.5배속으로 들었습니다.

전기설비설계 과목의 경우 앞선 전기기사 필기 시험의 전력공학과 상당한 부분 내용이 겹치기도 했고 강의를 해주시는 교수님께서 이 문제와 개념은 '유형'이라고 표시를 해 주심으로써 어느 정도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문제라고 짚어주셔서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변전설비 과목의 경우 처음에는 약호, 심벌, 그림 전부 낯설었기에 와 닿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낯선 그림이 눈에 익게 하는 것이 제일 우선이라고 판단해서 계속 반복하는 방법을 선택했고 이 파트를 공부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공식에 숫자를 대입해서 값을 산출하는 문제라기보다는 이 문자가 무슨 의미인지 아는가, 그 역할은 무엇이고 규격은 어떻게 되는가라는 소위 알면 맞히고 모르면 틀리라는 경향성이 강해서 상당히 많은 양을 정확히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퀀스 및 PLC 파트는 논리회로 과목에서 어느정도 공부한 것이 있었지만 아는 것에 자만하지 않고 유접점, 무접점 회로와 출력식, 타임 차트, 논리식 간단하게 만들기에 집중했습니다. 이 파트는 그나마 어렵게 출제되어도 회로의 미완성 부분 완성하는 데 국한된다고 생각했고 유형이 정해져 있다고 여겨 상당히 쉽게 공부했습니다. 조명설비 및 심벌 파트는 전기기사 실기 마지막에 와서야 본 것들이라 처음 딱 봤을 때 감이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주 나오는 용어들을 몇 가지 확인하고 FUN=DES 공식과 기구수 구하기, 실지수 등 문제의 틀이 고정돼 있다는 느낌을 받고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Table-Spec 및 시공 파트는 필기 KEC에서 한 번씩 본 것들이었고 공식 역시 많지 않아서 교수님들이 강의해주신 내용만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감리는 이 내용은 공부할 양이 너무 많은데 출제되는 문제는 적은, 소위 가성비가 너무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한 번씩만 읽고 넘어갔습니다. 이론을 한 바퀴 돌리고 난 후에 시험은 약 2달 정도 남았고, 1달 안에 기출 20개년을 1회독 하자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론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 한 것이 아니었는지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을 때 상당히 많은 문제를 손을 댈 수 있었고 교수님들이 이론 설명에서 풀어주신 예제들이 대부분 기출문제들이어서 문제들이 매우 익숙했습니다. 단, 회차별로 2~3문제씩 난이도가 매우 높은 문제들도 있었고 단답형 문제 역시 답이 바로 생각나지 않은 경우가 있었기에 이런 문제들은 체크만 해두고 다양한 문제들을 접하는 데 노력했습니다. 시험 한 달을 남기고 기출 20개년치를 1회독을 성공하였고, 나머지 시간은 오답노트와 이론책 한번씩 훑어보기, 단답+감리를 공부하면서 정리해 놓은 것들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덕분에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기출 20개년치를 3~4회독 하고 갈 수 있었습니다.

3회 전기기사 실기는 문제가 익숙했던 것들이 많았고, 긴장하지 않고 차근차근 풀어낸 결과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난이도가 좀 쉬웠던 부분도 어느 정도 있지만, 전기기사라는 과목은 본인이 어느 정도 노력한다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꾸준히 공부한다면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